[인터뷰] 프로덕트 매니저 - Hailey

본 인터뷰는 2020년 09월 데이원컴퍼니(구. 패스트캠퍼스) 채용홈페이지에 기재된 인터뷰를 각색한 내용입니다.


Q. 외국어 프로덕트 매니저(PM)은 어떤 일을 하나요?


Hailey. 다양한 언어 능력자들로 구성된 가벼운학습지팀에서, 새로운 교육 상품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을 합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영어 교육 프로덕트를 총괄하고 있어요. 이렇게 한 문장으로 표현하니 굉장히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 버라이어티한 업무들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크게 '기획'과 '제작'으로 나눌 수 있고, '제작'에서도 콘텐츠 종류에 따라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시장조사와 경쟁자, 고객 분석은 물론이고 교육 상품의 퀄리티를 위한 콘텐츠 연구를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획한 상품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저자 혹은 강사분을 직접 손품(?) 팔아 모집하기도 하고, 필요한 콘텐츠를 직접 집필하기도 합니다.


Q. 다른 부서와 협업이 많은 편인가요?


Hailey. 네, 교육 프로덕트 매니저는 사내 모든 부서와 협업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프로덕트 매니저는 협업이 정말 중요해요. 하나의 프로덕트가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오롯이 제 몫이지만, 사실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거든요. 기획 단계부터 마케팅팀, 디자인팀, 영상팀 등 구성원분들과 공통된 목표를 추구하고 이들 또한 프로덕트 오너십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이 과정에서 착각하면 안 되는 점이, 구성원들과 협업하는 것이지 절대 프로덕트 매니저가 이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에 요. 프로덕트 매니저는 마치 서포터와 같아서,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대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열정과 성의를 다해 도와주는 포지션입니다.


Q. 그 일을 하는데 특히 필요한 역량이나 자질이 있을까요?


Hailey. 교육 상품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 언어를 잘 할 수 있는지가 아주 중요해요. 반드시 원어민처럼 유창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준 높은 언어 구사 능력이 바탕 되어야 합니다. 물론 한국어 실력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국인들에게 그 언어를 잘 배울 수 있도록 설명하고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전공 분야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실제로 현재 소속된 팀에도 비전공자 프로덕트 매니저들이 꽤 많습니다.


Q. 이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을 강화해야 하나요?


Hailey. 책임감, 꼼꼼함, 커뮤니케이션 스킬, 협업 능력이 업무 수행에 있어 아주 중요한 기본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진솔함을 담아 이야기하자면 진정한 팔방미인이 되어야 하는 일이 프로덕트 매니저라고 말하고 싶어요. 첫 번째 이유는 좋은 상품이 나오기 위해서 항상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어야 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정말 다양한 부서와 협업 해야 하므로 각 부서의 담당자가 하는 업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어야 효과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이 일에는 어떤 성격/성향을 가진 사람이 더욱 적합할까요?


Hailey. 혼자 일하는 것과 함께 일하는 것 모두 거부감이 없고, 꼼꼼하고 센스가 있는 성향이라면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커리어를 쌓을 만한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짜배기' 프로덕트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노력이 아닐까요?


Q. 회사생활을 하며 기억에 나는 에피소드나 프로젝트가 있나요?


Hailey. 꽤 큰 규모의 프로젝트 제작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일정이 어긋나 하룻밤 사이에 3천 페이지에 달하는 대본을 출력하고, 강의 촬영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빠르게 준비해야 했죠. 저 혼자라면 이틀 아니 사흘 밤낮을 꼬박 새워도 일정을 맞추지 못할 것 같았어요. 정말 눈앞이 깜깜했는데,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내 일처럼 도와준 팀원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하지만, 팀원들과함께 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기운을 받아 프로덕트를 출시했습니다.


[그렇게 출시된 My light - English!]


Q. 레모네이드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Hailey. 회사 인터뷰라 하는 말이 아니라, 레모네이드에서의 매 순간이 제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든 걸음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랑할만한 거창한 목표는 아니지만,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 그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Q. 새로운 동료가 들어온다면, 어떤 동료와 일하고 싶나요?


Hailey. 기분 좋은 에너지를 함께 공유할 수 있을 정도로 긍정적인 동료! 타인의 피드백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동시에 주관이 뚜렷하여 본인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잘 설득할 수 있는 분이라면 함께 FUN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Hailey 님이 생각하는 이 일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Hailey. 장점이 매우 많지만 몇 가지 꼽아본다면, 성취감이요. 척박한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고 또 그것이 잘 자라 열매를 맺었을 때의 기분이랄까요?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10개월 동안 품은 내 새끼(?)가 세상에 나왔을 때의 그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 일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 중 하나예요. 또 하나의 장점은 시야가 넓어진다는 건데요. 다양한 팀원들과 협업을 하고 또 기획이라는 업무가 많은 것을 보고 배워야 하는 일이기에, 해가 지날 때마다 다양한 분야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알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단점은, 솔직히 일이 많아요. 많다는 것이 매일 야근을 할 정도의 업무량이 많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다양하고 많은 일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프로덕트 제작 기간이 길어지면 지칠 수도 있고, 아무래도 사람이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